
'싱어게인4' 베스트 7이 부른 신곡 중에 최고의 곡은 서도의 '사랑이야'였습니다. 제가 싱어게인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했던 도라도가 부른 'I Want You'(김도훈 작사작곡)가 대중적 선율과 폭발적 가창력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것은 사실. 하지만 가사는 물론 곡의 완성도만 놓고 본다면 안신애&권지윤이 작사작곡한 '사링이야'가 더 뛰어난 곡 아닌가 합니다.
또 그걸 감동적으로 창법으로 소화해낸 서도의 곡 해석력과 표현력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눈물 흘리는 관객도 여럿 보였고 심사위원들도 베스트4에 뽑아놓은 것을 현장 관객들이 뒤집어 버렸네요TT. 이번에 발표된 일곱 곡의 신곡 중 훗날 가장 많이 리메이크될 곡은 아마도 서도의 '사랑이야'가 될 거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사랑이야'라는 제목의 노래 중에는 1974년 송창식이 발표한 노래가 역대 최고 아닐까합니다. 이후 같은 제목의 여러 노래가 나왔지만 반백년 세월동안 송창식 노래에 근접한 노래도 없었습니다. 서도의 '사랑이야'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어도 그 적통을 이어받은 노래라고 할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움을 금할 길 없네요.
관객표 몰표를 받아 대역전으로 4위를 차지한 슬로울리 역시 가창력만 놓고보면 우승후보가 되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베스트 7에서 불렀던 'Wait for Me'(김형석 작사작곡)라는 곡이 과연 그만큼 인상적인 노래였는지는 의문입니다. 심사위원들의 선택도 틀릴 때가 많듯이 대중의 선택 또한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절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살면서 내가 받아온 사랑을
하늘의 별처럼 세어 보아요
때로는 어둠만 가득한 밤처럼
아무 것도 보이질 않고
그런 깜깜한 밤 같은 날일수록
눈에 불을 켜고 바라봐야 해요
때로는 못 보고 지나친다 해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
사랑
사랑이야
그건 사랑
지금이야
꺼졌던 불씨도
시든 꽃들도
무너졌던 나조차 살아날
사랑이야
사랑이야
한없이 날 위해 빛나던 날에도
비바람 구름 뒤에 숨은 밤에도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이런 나를 보고 있나요
사랑
사랑이야
그건 사랑
지금이야
꺼졌던 불씨도
시든 꽃들도
무너졌던 나도 다시 살아
받아도 받아도 모자란 것 같았던
받는 게 당연해 줄 수도 없었던
아직 자신은 없지만
용기 낼 수 있는 것
이렇게 손을 잡은 것만으로
오~
사랑
사랑이야
그래 사랑
지금이야
얼마가 걸려도
많이 돌아도
어떻게든 서로에게 닿을
사랑
사랑이야
https://www.youtube.com/watch?v=XCSkCKDZ_cM&list=RDXCSkCKDZ_cM&start_radio=1
-2026년 1월 1일(영하 12도의 강추위에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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