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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안부곡

이승윤+김기태=무명가수 65호

 
 
sbs의 '우리들의 발라드'를 보면서 10대와 20대 젊은 친구들 중심이어서 그런지 묵직한 가수가 좀 드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jtbc의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 시즌3까지 이어지며 웬만한 가수들을 싹쓸이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래서 시즌4도 못하고 있나보다라고. 


제 오판이었습니다. 14일 싱어게인 시즌4가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진짜 대어들은 싱어게인으로 몰려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선 통과자만 80명으로 역대 최다라는 데 이미 어느 정도 명성있는 가수들도 줄줄이 출연하고 또 고배를 마시는 것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특히 디어클라우드의 여성 보걸 나인이 70호 가수로 출연해 '얼음요새'를 열창하는 걸 보면서 화제성에서 '우리들의 발라드'를 압도하겠구나 싶더군요.
 
사실 시즌 4 1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가수 김현성의 아내인 43호 가수가 부른 바비의 '인생은 나쁜 X'를 고르려 했습니다. 처음 본 여가수였지만 노래와 춤, 의상, 카리스마까지 나무랄 데 없는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랩과 노래까지 다 된다는 기혼여가수라는 점에서 '제2의 윤미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거든요.
 
헌데 역시나 '방송국놈들'이란 표현이 맞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히든 카드를 꺼내더군요. 새벽일 나가며 틍틈이 노래를 한다는 아침형 가수인 65호가 하동균의 'From Mark'를 부르는 것을 보고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시즌1 우승자인 이승윤의 반전 매력과 시즌2 우승자인 김기태의 가창력을 겸비한 묵직한 돌직구형의 가수였습니다. 
 
'From Mark'는 임재범과 박효신 김필로 이어지는 동굴 보이스를 대표하는 하동균이 직접 작사작곡한 그의 대표곡이죠. 멜로디와 가창력은 훌륭하지만 한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어떤 표식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의 제목과 가사 속 'From Mark'는 'From the Mark'가 정확한 표현. 그래서 오늘의 안부곡으로 올리려고 고민하다 포기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하동균과 또다른 맛을 잘 살린 거물 신인가수의 등장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링크해봅니다. 원곡은 2절이 있는데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인지 아니면 노래 도중 까먹은 것인지 2절은 생략됐더군요. 그래서 2절은 괄호 안에 병기해봤습니다.

 

남겨진 바다에

버려진 병처럼

멈출 수가 없어

닿을 수도 없어

차라리 부서져

가라앉는다면

조금은 편하게

살 수 있을 텐데

자꾸 흘러서

점점 멀어져

힘껏 달려도 또

제자리에 있어 난

 

I will fly

날 밀어내는 너라는 파도와

날 조여오는 기억의 바람과

날 묶어버릴 남겨진 시간들

 

(모든 건 멈췄어

시간은 닫혔어

기억이란 감옥

불 타버린 희망

추억이 나타나

흔적에 닿으면

머리칼을 뜯고

소리를 지르다

니가 넘쳐서

숨이 막혀와

힘껏 달려도

늘 닿을 수가 없어 난)

 

I will fly

날 밀어내는 너라는 파도와

날 조여오는 기억의 바람과

날 묶어버릴 남겨진 시간들

 

I will fly

from mark

I will fly

from mark

Fly

I will fly

I will fly

from mark

 

 

 

https://youtu.be/p9GZE5apWUY?si=G2c_6YukCcRfon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