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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안부곡

여름의 삼바(So Nice!)

 

 

여름이지만 비가 간간히 내려 선선한게 좀 살만하네요. 이런 분위기에 딱 맞는 보사노바곡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So Nice'라는 영어 제목으로 더 유명한 브라질 노래 '삼바 지 베렁(여름의 삼바)'입니다.

 

1964년 브라질 보사노사와 재즈 뮤지션인 마르쿠스 발레가 작곡하고 아예 처음부터 영어 가사와 포르투갈어 가사로 동시에 발표한 곡이죠. 발터 반덜레이 트리오, 아스투르 질베르투와 그녀의 딸인 베베 질베르투, 세르지우 멘데스 등 미국에 진출한 브라질 뮤지션들이 발표한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재즈 스탠더드곡이 됐습니다.

 

오늘은 브라질 빈티지 음악 전문 4인조 밴드 '바일라 노바(Balia Nova)'의 연주와 노래로 소개합니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브라질 출신이 아닙니다. 리드싱어인 라우라 발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이고 3명의 연주자는 미국 아니면 덴마크 출신입니다. 브라질 음악의 세계적 파급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일라 노바는 포루투갈어로는 '춤춰라, 새롭게'라는 뜻이지만 '새로운 바이아'라는 뜻도 함축한다고 합니다. 바이아는 브라질의 다양한 음악의 진원지로 보사노바 탄생지이기도 한 브라질 북부 바이아주를 뜻합니다. 브라질의 삼바와 보사노바를 미국에 소개한 기타리스트 찰리 버드와 색소폰연주자 스탄 겟츠의 재즈 연주곡 'Bahia' 또는 'Baia'도 바로 이 지명을 딴 노래죠.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의 보사노바를 다시 새롭게 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게 아닌가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8A-BezgZHY

 

 

​-2025년 7월 14일(흐리고 간간이 비 내려 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