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쪽 유방에 암 발병 위험도 3.1% 더 높아

유방암을 조기 진단해 수술을 받은 경우 재발 위험이 일반인보다 2~3% 높은 수준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8월 27일(현지시간)《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 주도 논문에 담긴 내용이다.
유방암은 다른 유방이나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추적 암의 위험이 더 높다고 인식돼 왔다. 그래서 한쪽 유방에 암이 발견될 경우 다른쪽 유방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암 치료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생존율이 높아지고 암 재발 위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도드웰 교수(유방암)가 이끄는 연구진은 “많은 유방암 수술환자들이 암이 재발할 위험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조기 진단 환자의 경우 재발율이 일반인구와 큰 차이가 없다는 이번 연구결과가 "그들을 안심시켜 줄 것”이라는 것이 도드웰 교수의 설명이다.
유방암은 0기에서 4기까지 5단계로 나뉘는데 0기~2기에 발견된 경우를 조기 진단으로 본다. 0기는 암세포가 유방의 상피에 머무르는 단계, 1기는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인 경우, 2기는 종양 크기가 2cm~5cm이면서 림프절 전이가 일부인 경우거나 5cm가 넘더라도 림프절 절이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진은 1993년~2016년 영국에서 조기 유방암 진단을 받은 47만6000명 이상의 여성의 의료 데이터를 추적했다. 20세~75세였던 이들 여성은 모두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약 20년에 걸친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약 6만5000명의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아닌 다른 암이 발병했다. 13.6%에 해당하는 이 비율은 일반 인구의 암발병 비율보다 2.1% 더 높은 것이다.
또 반대쪽 유방에 암이 발생한 비율은 5.6%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 인구에서 예상되는 수치보다 3.1% 더 높은 것이었다. 반대쪽 유방에 암이 발별할 위험은 노년 여성보다 젊은 여성에서 약간 더 높았다.
연구진은 항암치료법에 따라 어느 부위에 암이 재발하느냐에 차이가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방사선 치료는 반대쪽 유방암 및 폐암 발생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내분비 치료는 자궁암 발병 증가 및 반대쪽 유방암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있었다. 화학요법은 급성 백혈병 증가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재발한 암의 약 7%가 암 재발을 막기 위해 투여되는 암 치료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항암치료는 위험보다 혜택이 더 크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는 유방암 환자들도 동의하는 바다. 영국의 암환자 권익단체인 '독립된 암환자 목소리'의 일원인 유방암 생존자 힐러리 스토바트는 "저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폐암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그 위험은 1%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유방암 생존자들도 “일반적으로 치료가 유방암 재발로부터 환자를 보호하는 이점은 잠재적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며 “나중에 다른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낮기 때문에 관련 치료를 바로 받으라 조언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bmj.com/content/390/bmj-2024-08397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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