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승국가는 이번에도 노르웨이입니다.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종합우승. 동계올림픽 11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2위는 옛 소련 시절 7회 우승을 포함할 경우 8회 우승인 러시아).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8개, 전체 메달 41개로 역대 최다 메달 획득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겨울이 긴 북유럽국가라곤 하지만 인구 600만이 안되는 소국의 눈부신 성적이라 더 놀랍습니다. 북유럽 3국 중 1000만 명이 넘는 스웨덴이 가장 많고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500만~600만 사이로 엇비슷합니다. 인구 40만 정도로 프로 축구팀 하나 없는 아이슬란드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것만큼 놀라운 성취 아닐까 합니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노르딕의 기적은 원래부터 스키가 국민스포츠인데 엘리트 선수 육성보다는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국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지원에 주력한 결과라고 합니다. 13세 미만 어린이들에겐 점수를 매기거나 순위를 정하지 않아 즐겁게 스포츠를 즐기게 하면서 우수 인재 조기발굴의 풀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네요.
그런 노르웨이가 배출한 최고의 팝스타는 누굴까요? 'Take on ME'를 부른 3인조 남성 밴드 아하일 겁니다. 그 리드싱어이자 솔로가수로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히트시킨 모르텐 하르케의 앨범 판매량까지 합치면 1억 장 이상의 음반판매량을 자랑하니까요.
그럼 여가수 중에는 누가 있을까요? 크로스오버 가수인 시셀 쉬르세뵈(Sissel Kyrkjebø) 아닐까 합니다. 노르웨이어에선 k다음 a, o, u, å 같은 후설모음이 오면 'ㅋ'와 유사하게 발음하고, i, y, e, æ, ø 등 전설모음이 오면 'ㅎ'와 '쉬'에 가깝게 발음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Kyrkjebø는 쉬르세뵈로 발음된다네요. 그 발음이 어려운 건 영어권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세계 음반시장에선 시셀(Sissel)로 통용됩니다.
시셀은 1986년부터 40년간 클래식과 팝을 오가는 수많은 노래를 불러 1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내 최다 판매 음반 기록도 아하가 아니라 시셀이 갖고 있다 합니다. 1994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모두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르기도 했으니 올림픽과도 인연이 깊은 가수이기도 합니다. 2019년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세 곡의 노래를 들려줬죠. 지금은 전설적 짤이 됐습니다^^
사실 노르웨이 노래하면 노벨문학상 수상 극작가 헨릭 입센과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 콜라보로 탄생한 '솔베이지의 노래'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소프라노인 시셀이 부른 '솔베이지의 노래'도 유명합니다. '아침마당'에서도 불렀고요. 오늘은 비틀스의 노래 'Here, There and Everywhere'를 청정 보이스로 부른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여기도 메달, 저기도 메달, 온갖 종목에서 메달을 휩쓴 노르웨이 올림피언들을 기념하는 의미로^^
https://www.youtube.com/watch?v=06R2RWifERs&list=RD06R2RWifERs&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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