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5세를 남긴 '오마하의 현인'이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읽어봤습니다. 새겨 들을 대목도 중간중간 있었지만 네브라스카주 오마하라는 작은 동네와 주민 자랑이 절반 이상이더군요.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올해 72세, 70세, 67세인 자녀들에 대해 경험과 지혜에 있어서 절정의 시기인 전성기에 있다면서 “아직 노년에 들어서지는 않았다”고 한 것. 캬~70세 전후의 나이도 노년기가 아니고 전성기라니. 한국에서 어르신으로 부르는 이들의 절반 이상이 젊은이라는 소리나 다름 없습니다. 오십대인 저는 아직 풋내기 신세^^
그래서 생각난 노래가 냇 킹 콜이 1951년에 발표한 ‘투 영(Too Young)’이었습니다. 사랑을 하기엔 우리 둘이 너무 어리다라고 하지만 많은 세월이 지나도 우리들 사랑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말할 거라고. 우리들이 전혀 어리지 않았다고.
이 곡은 당시 성인 음악(어덜트 컨템포러리) 중심이던 팝음악 시장에 10대와 20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산물이었다네요. 그게 제대로 먹힌 게 빌보드 차트 1위에 5주나 머물렀으니까요. 그리고 2년 뒤인 1953년 청춘의 음악을 상징하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데뷔하고 1954년 대박을 치게 되니 이를 예고한 노래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듯합니다.
70세 전후가 인생의 전성기라고 하는 오마하의 현인 발언 역시 언젠가 그런 예언 취급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흔의 나이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라 투자를 하거나 판세를 읽거나 판단을 내리기에 가장 적절한 나이라고들 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면 지금 주식투장 열광하는 청장년 층은 제대로 된 주식 투자를 하기엔 ‘too young’하다는 말을 듣을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손실 좀 봤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투자자의 전성기까지 앞으로 한참의 세월이 더 남았으니까요^^
2500년 전 ‘곡부의 현인 ’이었던 공자는 일흔둘에 숨졌는데 칠순의 나이에 대해 일찌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게 됐다(從心所欲不踰矩).” 인생을 살면서 정말 그런 시기가 온다면 그때가 진정 전성기 아닐까요?
They try to tell us we're too young
Too young to really be in love
They say that love's a word
A word we've only heard
But can't begin to know the meaning of
And yet we're not too young to know
This love will last though years may go
And then some day they may recall
We were not too young at all
And yet we're not too young to know
This love will last though years may go
And then some day they may recall
We were not too young at all
https://www.youtube.com/watch?v=tbhIlGHNg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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