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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안부곡

날 어둡고 비 내려도

 

ⓒSVW Videos

 

 

추석 연휴 내내 비가 오려나 봅니다. 가을장마가 따로 없네요. 이렇게 비가 오는 가운데 드라이브하는 분들을 위한 노래를 한 곡 골라 봤습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피가 섞인 미국적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가 잔잔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는 'La La La'입니다. 한국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의 삽입곡으로 작사 작곡된 노래죠.

 

그 OST 최대 히트곡인 'Something in the Rain'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음악감독 이남연 씨가 작곡과 작사를 맡고 야마가타는 노래와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당연히 한국인들만 아는 팝송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다양한 외국인들이 음원을 링크해놨네요. K컬처의 힘이 여기서도 느껴지네요.

 

가사를 음미해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보기 위해 밤새 빗속을 뚫고 차를 몰고 가는 상황이죠. 비는 그치지 않고 새벽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화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 상대가 수화기 너머에서 나지막히 허밍으로 노래를 불러주고 있으니까요.  안전하게 오라고, 외롭지 말라고. 화자는 반문합니다. 그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함께 가고 있는데 날이 어둡고 비 내리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

 

비 내리는 추석 연휴 기간 도로를 오가며 보내는 분들, 부디 편안하고 가슴 따뜻한 운행이 되기를!

 

 

When the night falls
And the rest of the world
Quiets down
I come running to you
And there you sing me a song
La la la la la la la
The little sweet melody
La la la la
Oh how I wish
It would never end

 

Turn off the light dear
Let me sink beneath
The waves of your heart
And then comes
The light in darkness
Glowing through the night


Has the rain stopped?
Is the daybreak yet to come?
But why should I be worried
When I am here with you now?
La la la la la la la
The little sweet melod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I love your sweet melody

La La La

How I wish

it would never end

It seems so unreal

But it is not untrue

Come away with me

Leave it all behind.

 

 

 

https://www.youtube.com/watch?v=RYCc77cOQ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