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반까진 라디오에서 종종 들리던 노래인데 요즘은 잘 안들리는 듯해서 골라봤습니다. 썸타기 딱 좋은 요즘 같은 가을날에 어울리는 곡이죠. 미국 뉴욕 출신의 흑인 싱어송라이터 브렌다 러셀이 직접 쓰고 부른 'Le Restaurant'.
1988년 발표된 'Get Here'라는 러셀의 네번째 솔로 앨범 여섯번째 수록곡.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하는 그녀의 최대 히트앨범이지만 미국에서 주목받은 곡은 세번째 수록곡인 'Piano in the Dark'와 마지막 수록곡이자 타이틀곡인 'Get Here'. 2026년 9월 29일 현재 스포티파이 재생횟수를 보면 'Piano in the Dark'는 6703만, 'Get Here'는 382만이 넘는 반면 'Le Restaurant'은 60만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 하지만 러셀의 노래 전체를 통틀어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은 노래는 'Le Restaurant'입니다.
유독 한국인들이 이 노래를 애정한 이유가 어딨을까요? 러셀의 피아노 및 긴 허밍과 기막힌 앙상블을 이룬 색소폰 연주를 데이비드 샌본이 맡아서? 짧게 끊으며 부르는 명료한 영어 가사와 프랑스어(Le restaurant, rendezvous)를 살짝 뒤섞은 가사 때문에? 저는 오랫동안 같은 남자와 만남을 위해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꾸준히 찾은 여인의 짝사랑을 다룬 가사 내용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심중일언을 끝끝내 털어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짝사랑의 순정을 기리는 걸로는 한국인이 세계 최고 아닐까하여....
For tea at two,
오후 두시 티타임을 위해
I would just be there waiting
난 거기서 기다리곤 했어요
He left so soon,
그는 너무 일찍 떠났죠,
he'd only just arrived
방금 왔다 싶었는데
He hummed the tune,
그는 콧노래를 흥얼거렸는데
one that I found romantic
내 귀엔 낭만적이기만 했어요
And it filled the room,
그 선율이 가득 채웠죠
down at le restaurant
그 레스토랑을
He teased Francois
그는 지분대곤 했죠
behind the bar
바텐더 프랑수아를
And he left his tips
그리곤 팁을 남겨뒀죠
in the candy jar
사탕단지 안에
He carried on
그는 몸을 움직였죠
just like a song
노래의 리듬에 맞춰
And I'd always wondered
난 늘 궁금했어요
where he'd gone
그가 어디로 가는지
He never, never knew
그는 절대 알 수 없었죠
how I would dream about him
내가 얼마나 그를 열망하는지
My rendez, rendezvous
그와의 재회를 꿈꾸는지
down at le restaurant
그 레스토랑에서
Amidst a gaze,
어느 날 날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one day he sat beside me
그가 내 옆에 앉았죠
And I turned a page,
그리고 인생의 새 페이지로 넘어갔어요
down at le restaurant
바로 그 레스토랑에서
(긴 허밍)
https://www.youtube.com/watch?v=HCFcI9j8dRw&list=RDHCFcI9j8dRw&start_radio=1
-2026년 9월 29일(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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