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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퓌시스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99%는 이런 사람에게 발생

고혈압, 콜레스테롤, 고혈당, 흡연 등 4대 위험 요소 중 1개 이상 보유자 

 

[Garden PMR Hospital]

 

 

지난 10년간 한국인의 사망원인 1~4위는 순위 변화가 없다. 1위 암, 2위 심장 질환, 3위 폐렴, 4위 뇌혈관 질환이다. 사망원인이 된 심장 질환의 70%이상은 심장마비(심근경색)다. 또 뇌혈관 질환 중 뇌졸중의 비중도 50% 이상이다.

 

이처럼 위험성이 높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사례의 99%는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고혈당, 흡연 중 하나 이상의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약 93%는 두 가지 이상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9월 29일(현지시간) 《미국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파인버그의대와 한국 연세대학 의대 연구진의 연구결과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종종 경고 없이 발생한다는 일반적인 믿음에 반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책임자인 노스웨스턴대학 파인버그의대의 필립 그린란드 교수(심장내과)는 “이번 연구는 이러한 심혈관질환 결과가 나타나기 전에 하나 이상의 위험 요인에 노출되는 비율이 거의 100%라는 것을 매우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며 “괜히 어려운 원인을 찾기보다는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더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성인 930만여 명과 미국 성인 7000여 명의 10년 이상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이들의 첫 심혈관질환 발생한 시점과 심혈관질환의 4가지 위험 요인인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흡연이력 등을 조사했다. 분석 대상인 한국인들에게서는 총 60만건, 미국인들에게서는 1188건의 심혈관질환 발병 사례가 있었다.

 

연구진은 4가지 위험 요인에 대해 미국심장협회(AHA)이 최적이 아닌 상태로 정한 기준을 적용했다. 혈압이 120/80mmHg 이상이거나 또는 치료 중일 때, 총 콜레스테롤이 200㎎/㎗ 이상 또는 치료 중일 때,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이거나 당뇨병 진단 또는 치료 중일 때, 과거 또는 현재 흡연 중이 그것이다.

 

조사 결과, 심혈관 질환이 발생했던 거의 모든 사람은 이러한 위험 요인 중 하나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두 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도 93%에 이르렀다.

 

고혈압은 가장 흔한 위험요소였다. 한국 환자의 95% 이상과 미국 환자의 93% 이상에게 영향을 미쳤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는 60세 미만 여성의 경우에도 95% 이상이 심부전이나 뇌졸중을 겪기 전 최소 한 가지의 위험 요인이 있었다.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더 높은 위험 요인을 기준으로도 살펴봤다. 혈압 140/90mmHg 이상, 총 콜레스테롤 240㎎/㎗ 이상, 공복 혈당 126㎎/㎗ 이상, 현재 흡연 중이었다. 이렇게 위험요소의 수준을 높여도 최소 90%가 심장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도 적어도 하나의 주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최근 주요 위험 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통념에 반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각 위험 요소, 특히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은 임상 진단 기준치 이하에서도 심혈관 질환 위험에 지속적이고 용량의존적이며 누적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심혈관 질환은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며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jacc.org/doi/abs/10.1016/j.jacc.2025.07.01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