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십자가의 길'로 기억돼야 할 금남로 그들이 있었던 곳정찬 지음246쪽 1만8000원 말하는나무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간 실존의 3단계를 설파했다. 미학적 인간, 윤리적 인간, 종교적 인간이다. 미학적 인간은 감각과 욕망에 충실한 인간이다. 윤리적 인간은 그 감각과 욕망의 허망함을 넘어서기 위해 보편적 이성에 기초한 책임윤리에 투철한 인간이다. 종교적 인간은 이성의 한계를 자각하고 신성으로 도약하려는 인간이다. 1980년 5월의 '해방 광주'를 정면으로 다룬 이 소설의 서사는 양 갈래다. 첫째는 5월 18일 오후 4시부터 5월 27일 오전 10시까지 9박10일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의 실체를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조감하는 것. 사실주의에 충실한 전략이다. 둘째는 그 열흘간 광주라는 공간에 있었던 인간군상의 심리를 그려내는 것이다. 정찬 작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