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라마 '번화'에 영화 '2046' 메인 테마가 흐르는 이유 왕가위 드라마 '번화'를 곶감 빼먹듯이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반부터 느닷없이 이 음악이 흘러나와 흠칫 놀랐습니다. 왕가위의 2006년 영화 '2046'의 메인 테마곡이거든요. '이렇게 대놓고 자기표절을 한다고?' 사실 드라마 초반부를 보면서 '정말 왕가위가 찍은 게 맞어?'라는 의심을 하긴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검열을 의식하면서 얼마나 자유로운 영상을 찍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강했게 들었기 때문. 그래서 늑장 촬영으로 유명한 왕가위가 이름만 빌려주고 사실상 태업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왕가위의 지문이 선명히 드러나더군요. 외로운 도시남녀의 실루엣과 클로즈업 중심의 카메라 워킹과 세련된 음악, 독백체의 나레이션 그리고 중간중간 자막의 등장. 무대가 홍콩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