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팔월의 여름밤입니다. 재밌는 개그 한 토막으로 웃으며 편안히 주무시기를.
"아버지는 제게 늘 말씀하셨죠. 용기 있는 자만이 미녀를 얻을 수 있다고. 그래요, 아버지. 아버지야말로 겁쟁이 중에 겁쟁이셨던 거였네요.”
‘Lemon Tree’는 아버지가 열살 난 아들에게 사람의 외모만 보고 사랑에 빠지면 시큼한 레몬맛만 보게 될 것임을 일깨줘주는 노래죠. 아들은 이 교훈을 망각하고 레몬나무처럼 예쁘고 달콤해보이는 여성을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배신당하고 난 뒤 슬프지만 조금은 더 지혜로워졌다고 토로합니다. 하지만 결국 운명의 유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는 고백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피터 폴 앤 매리는 기독교성경에 나오는 베드로, 바울, 막달라 마리아에 해당합니다. 세 가수의 퍼스트 네임 또는 세컨드 네임에 이들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에 착안해 지어진 그룹명이죠. 테너이자 리더인 피터 야로우, 바리톤인 노엘 폴 스투키, 여성보컬인 매리 트래버스.
저는 공자의 3대 제자를 피터, 폴 앤 매리에 비견하곤 합니다. 우직한 자로가 베드로, 영특한 자공이 바울 그리고 공자는 물론 공문 제자가 모두 사랑했던 안연이 막달라 마리아라고. 셋 중에 안연이 가장 일찍 숨지고, 자로, 자공의 순서로 숨을 거둡니다. 피터 폴 앤 매리가 세상을 뜨는 순서가 같으니 가장 젊은 매리 트래버가 2009년 제일 먼저 숨지고, 가장 나이 많은 피터 야로우는 올해 1월 별세하면서 노엘 폴 스투키만 생존해 있습니다.
https://youtu.be/O54UrX4YF9k?si=4gwEx81aGfacR7Cj
-2025년 8월 2일(오전 잠시 흐렸다가 다시 맑아지며 계속 무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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